은모래 강가에서
3월
그리던 님을 향하여 떠나라 떠나라 나를 태우고 떠나라 왕돌초 인근 해류에 큰 파도가 잦다 하나 예측할 수 없는 너울이 덮친다고 하나 나 거대한 수중바위 가뿐히 지나리니 떠나라 떠나라 나를 태우고 떠나라 썬 플라워호를 타고 정면으로 불어오는 해풍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토록 그리던 울릉도가 보이겠지 어제도 잠 못 이룬 바다가 보이겠지 떠나라 떠나라 나를 태우고 떠나라 *2004/ 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