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신 애 2009. 3. 29. 18:12

 

 

 

 

 

 꿈 / 은모래

 

 

눈을 감지 않고는 떠오르지 않는

너를 일컬어 무엇이라 부를까

나는 멈추어 너를 생각하는데

너는 나를 스치고 지나는

세상 밖의 풍경

 

 

손을 내밀어도 잡을 수 없이

휙휙 지나가 버리는

차창밖의 나무처럼 꽃처럼

강물처럼 안개처럼 

언제나 나를 앞질러 가는구나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가장 가까운데서 먼 곳으로

 끝 없이 흘러가는

너를 무엇으로 잡을 수 있을까

너를 일컬어 무엇이라 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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