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 은모래
눈을 감지 않고는 떠오르지 않는 너를 일컬어 무엇이라 부를까 나는 멈추어 너를 생각하는데 너는 나를 스치고 지나는 세상 밖의 풍경
손을 내밀어도 잡을 수 없이 휙휙 지나가 버리는 차창밖의 나무처럼 꽃처럼 강물처럼 안개처럼 언제나 나를 앞질러 가는구나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가장 가까운데서 먼 곳으로 끝 없이 흘러가는 너를 무엇으로 잡을 수 있을까 너를 일컬어 무엇이라 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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