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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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동백꽃 지는 봄 날

신 애 2009. 3. 12. 06:53

 

 

 

 

동백꽃 지는 봄 날 / 은모래 

 

동백꽃은 지는데 봄은 피어나고 있다

꽃처럼 피고 지는 세상

바람과 하늘과 구름의 빛깔이 달라지고

생명의 숨결이 피어오르는 삼월의 대지에 내가 서 있다

 

눈을 열어 저 먼데 있는 하늘,

거기 잠잠히 수 놓고 있는 구름을 바라보며

온갖 잡 생각을 하나로 묶어

혼미해져있는 정신을 가다듬어보면

비로소 어제의 지난 나의 삶이 새 영화의 필름처럼 선명히 지나가고

오늘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런지

생각지 못했던 지혜가 생긴다

차츰 가라앉고 있던 삶의 욕망도 다시 용솟음친다

아..나는 아직도 이 삶의 대열에서 다시 힘차게 걸어가야 하는구나

그리하여 나는 오늘의 삶의 주인공이 되어 마음껏 나래를 펼칠 힘이 생기는 것이지

또한 위 짧은 시상을 다시 펼쳐보는 게지 어떤가 나의 아침....

 

 

 

동백꽃 지는 봄 날 / 은모래

 

 

동백꽃은 지는데

봄은 피어나고

꽃처럼 피고지는 세상

삼월의 대지위에 내가 서 있다

 

어제 이어 오늘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는데

바람을 따라 구름을 따라

하늘을 걷고픈 나의 마음

 

동백꽃이 지고 할 말은 없어도

다시 꽃으로 피어나는 삼월

그 안에 내가 있어

살아 꿈틀거리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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