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5년도 뜨락에서

새 아침이 열리다

신 애 2025. 6. 1. 08:58

 

 

우리가 오늘이라 부르는 날에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 날에

그대는 어디로 무엇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고 있나요 라고

나에게 물으신다면 나는 서슴없이 대답할 것입니다

어제와 똑같은 길 걷고 있다구요

 

때론 나의 걸음이 조금 비틀거릴 때도 있겠지만

나의 향방은 늘 같은 곳 같은 목적지이지묘

눈을 돌려 때로는 곁눈질하며 똑바로 걷지 못하고

불어오는 바람따라 휘청거릴 때도 있지만 여전히 나의 가는 길 변함이 없답니다

 

비록 내 손에 쥐어진 것은 없지만 

내 가슴에는 늘 보석같은 찬란한 눈물을 담고 갑니다 

메마른 삶을 충분히 사랑으로 채워 줄....

 

부질없는 세상 욕심,명예, 나를 만족하고 채워 줄 것이 아니기에

이미 포기한 지 제법 되었습니다  이런 나에게 무슨 아쉬움과 미련이 있겠습니까

그래도 온전치 못한 나는 가끔 그러한 길을 들여다 보며

몰래 몰래 눈물을 흘려보기도 합니다    

 

오늘이라고 부르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이 날에..

이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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