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사월 ㅡ 은모래
사월이 활짝 기지개를 편다
미풍에 묻어오는 푸렁푸렁한 언어를 싣고
어디론지 맘껏 날아가고 싶은가 봐
영혼을 머금고 자라는 나무를 보며
그 속에 머물러 소곤 소곤대며
속잎 마다 젊고 싱그러운 웃음 담아
세상을 새롭게 색칠하고 싶은 게지
언덕길 숲길 불 밝히는 진달래
꿈 꾸는 가슴에 안기고 싶은게지
피었다 지고 또 피고 피는
봄 길 따라 훨훨 자유로운 사월
연두빛 나의 꿈도 실어 날아 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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