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5년도 뜨락에서

목련꽃 그늘 아래서

신 애 2025. 4. 24. 08:58

 

 

이제 목련꽃은 거의 볼 수 없겠지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사월이면 한번 쯤 부르고 싶고 생각이 나는 가곡입니다

 

 

 

박목월의 시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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