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꽃 무 릇 ㅡ 은모래
기약없는 기다림에 붉은 눈물 뚝뚝
길 잃은 그리움 네게 머물었나
한 때 사랑을 웃음으로 피웠고
이제는 남은 사랑 꽃으로 피우고 싶은
나, 너의 눈물 보지 않을래
불러도 소용없는 떠난 이의 이름
그리움이 꽃 되어 내게로 왔나
돌아 누워도 잠들지 않는
기억의 저편
물로도 불로도 어찌할 수 없는
오,그리움
그리움의 길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