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구월이 간다

신 애 2024. 9. 29. 06:59

      구월이 간다   ㅡ 은모래       

 

 

 

 

 

잔잔한 슬픔에 잠긴 뜨락에

 

바람은 소리없이 떨고

 

떨어지는 작은 꽃송이에 내 마음도 젖는다

 

기쁨과 희망 속에 사라지는 슬픔

 

구월이여 너 가려면 소리없이 떠나라

 

마른 풀잎에 잠긴 설움

 

반짝이는 이슬에 감추이고

 

떠나가도 다시 오라 소망하는 자들에게

 

우울한 빗소리만 남기지 말고

 

너 어서 떠나라

 

소리없이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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