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구월의 바다에서

신 애 2024. 9. 27. 08:01

 
 
 
 

돌아온 구월의 바다 앞에서
 
나는 한 없이 작은 소녀가 된다
 
추억만 한 자락 갈매기 날개 끝에 남기고
 
겁 없는 파도에 실려간 모래알처럼
 
형체도 없이 사라져버린 여름 날을 생각하며
 
텅 빈 바닷가에 홀로 서면
 
향방없이 떠돌던  추억만이  
 
내 가슴 수평선에 잠들어 있다 
 

'2024년 뜨락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월이 간다  (47) 2024.09.29
그리움의 꽃  (42) 2024.09.28
구월의 바람  (43) 2024.09.26
꽃을 보며  (42) 2024.09.24
추분에  (37) 202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