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흔들리는 봄

신 애 2024. 4. 19. 07:47

흔들리는 봄  ㅡ 은모래 

 

함께 걷고 싶었지요

 

그대,바람 불어도 쉬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심비에 명맥히 새기고

 

툭툭 불거져나온 자갈 밭 사이로 당당히 고개내민

 

그대 황홀한 모습 뚫어지게 바라보며

 

줄줄줄줄 흘러내리는 봄 비에 젖은 사월

 

 

슬픈 멜로디를 타고 넘는 티티새처럼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아

 

꽃다운 노래 함께 남기고 사라지리라는 실낱같은 내 희망

 

어디로 사라져 버렸나요

 

 

 

그대 단단히 뿌리내린 자리

 

나도 모르게 비켜가며 함께 걸을수 없어

 

어지러운 봄 휘청거리는

 

사월의 봄, 봄이여

'2024년 뜨락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월의 바람  (72) 2024.04.22
사월의 시  (82) 2024.04.21
사랑 사랑하라 사랑할 수 있을 때 까지  (81) 2024.04.18
꽃잎 떨어지는 날  (103) 2024.04.17
어제의 봄나들이 ㅡ카페에서  (119)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