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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춘분(春分)에

신 애 2024. 3. 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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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春分)에  ㅡ은모래

 

비는 멈추고

 

태양은 적도 중심에 머물렀던

 

거센 바람의 속담을 무시하고

 

미지의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나는 하늘바라기

 

맑은 빗줄기나 밝은 빛 없이는

 

숨 소리 조차 버거운 하늘바라기

 

보드라운 흙을 만지며 화초를 가꾸던

 

어머니는 어디 계시나

 

해 마다 씨뿌릴 준비하는

 

아재 농부는 어딜 가셨나

 

태양을 안고 돌던 지구도

 

밤과 낮의 평등을 외치며

 

침묵의 순간을 깨트리는

 

오늘, 오늘이 춘분인가

춘분에 



비는 멈추고

태양은 적도 중심에 머물렀다


거센 바람의 속담을 무시하고

미지의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나는 하늘바라기

맑은 빗줄기나 밝은 빛 없이는

숨 소리 조차 버거운 하늘바라기



보드라운 흙을 만지며 화초를 가꾸던

어머니는 어디 계시나

해 마다 씨뿌릴 준비하는 아재 농부는 어딜 가셨나



태양을 안고 돌던 지구도

밤과 낮의 평등을 외치며

침묵의 순간을 깨트리는

오늘, 오늘이 춘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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