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숲으로 가리

신 애 2024. 2. 21. 08:28

새벽에 묻어오는 향기를 느끼는가


어둠을 씻어내며 젖어오는 아침 안개를 보는가


우리의 명산은  하나같이 병들어도


우리 마음은 여전히 추억의 숲길을 맴돈다



 

새벽 길을 걷는다

세상의 소리가 모두 잠 든 사랑하는 이도 아직 잠 깨지 않은 새벽 길을 홀로 걸으면

정지되어진 빛들이 흐린 눈 속에 아름다운 빛으로 번져 나와

보이지 않는 하루의 기쁨 시작되지 않은 하루의 행복이

한번도 연주되지 않은 기묘한 음악으로 가슴에서 흘러 흐르니 

나 어찌 새벽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새벽에 나를 깨우는 소리, 빛 이어 감사로 이어질 나의 노래

땅에서 하늘로 솟아오를 아름다운 내 영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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