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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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오월 밤에

신 애 2022. 5. 29. 18:54

      그 어느 오월 밤에  ㅡ 은모래       

 

그대 잠 깨어 있는가  

마디 없는 세월이 강물처럼 흐르고  

침묵 속에 잠긴 진실한 언어만이  

달 무리 속에 떠오를 때 

열린 초여름의 하늘 문을 열고  

그리운 그대 내 가슴을 두드리는구나

 

 

 

슬픈 고독에 잠겨 시든 꽃잎 떨어지던 날  

그대 떠나고 텅빈 하늘엔  

검은 구름만 겹겹히 날아 올랐지  

그토록 그리던 하늘의 빛깔인가  

향수와 그리움의 순결한 내음 인가

내 영혼을 닦아내며 흐르는 눈물따라  

피어오르는 너,그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