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화 ㅡ 김소월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큼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야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이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없이 꽃이 지네
어찌 산에만 봄이 피랴 꽃이 피랴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쉴 새 없이 산과 들에 꽃은 피어난다
저 홀로 피는 꽃
함께 군락을 이루어 피는 꽃 꽃들
꽃들의 세상이다
봄,
새 세상은 꽃의 천지다
이 꽃들을 바라보며 살지 못하는
이 꽃들을 인식하지 못하며 사는 사람들
꽃 한 묶음 들고 사진을 찍고 싶다
'3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에게 보내는 봄 편지 (0) | 2021.03.06 |
---|---|
꿈길에서 (0) | 2021.03.02 |
침묵 (0) | 2020.03.22 |
나의 기도 (0) | 2020.03.22 |
민들레꽃이 피었습니다 (0) | 2020.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