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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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슬픔은 왜

신 애 2020. 3. 19. 05:04

 

 

 

 

 

 

 

 

 

 

슬픔은 왜 가슴 속에 큰 집을 짓고

 

추억의 탕 비인 거실을 노크도 없이

 

소리도 없이 살며시 들어와

 

어둠 속에 겁 없이 허무의 꽃을 피우는가

 

향기도 없으면서 모양도 이쁘지 않으면서

 

 

 

 

 

황금빛 원피스를 입은 수선화 앞에

 

보랏빛으로 날개를 편 제비꽃

 

현란하게 피어나는

 

경겨운 이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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