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삼월에게

신 애 2015. 3. 8. 07:57
 
 
 
 

 

 

환영의 식탁이라도 차릴 걸 그랬나

시간의 바람에 묻어 온

포근한 너의 얼굴 삼월

 

상실된 의욕을 되찾으려

서랍에 넣어둔 쟈스민 향을 꺼낼 때

가시덤불 헤치고 피어오른 봄을 보았구나

 

야생의 들에서

나그네 인생길에서

오늘을 엮는 꿈 서럽다고 하지만

서로 마주 함께하는 봄은

고독하진 않을 터 

 

그대여 나의 생각 

네 사랑 안에 고이 품고 

새 꿈을 잉태하여 날면 어떨까 

사랑의 밀어로 꽃구름을 피워

새록새록 속잎 내미는 가지위에 앉게

 

 

2015.3.9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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