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7월 11일)의 일기 **
부엌 한 모퉁이 낡은 벽지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니 아무래도 손을 좀 대야할 것 같았습니다
새 벽지를 바르려니 일이 많은 것 같고 천연색으로 칠하자니 치자밖엔 없고 하는 수 없이 교보에 가서 물감을 사오려다가 문득 아들이 쓰다 남은 물감이 있을 것 같아 살펴보니 유화 물감이 있었지요
흰색은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있는 것 중 어떤 색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나 하다가 그림엔 자신이 없어 그냥 아무렇게 손가는대로 칠해 보았습니다 어떤가요 나의 작품(?) ^^*
낡은 벽지의 분위기가 싹 가시고 그런대로 여름의 시원한 맛이 조금 연출된 것 같은데....
물감으로 벽 칠하기 처음 시간도 많이 안 걸리고 힘도 별 안 들고 돈도 하나도 안 들었지요
다시 싫증이 나거나 계절이 바뀌면 그 위에 새로 덧칠하든지 실크 벽지를 사서 붙이고 그 위에 또 상상의 날개를 펴 보리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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