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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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그리고 멋

부엌 벽 색칠하기

신 애 2013. 7. 11. 13:02

 

 

 **  어제 (7월 11일)의 일기 **

 

 

 

부엌  한 모퉁이 낡은 벽지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니

아무래도 손을 좀 대야할 것 같았습니다  

 

새 벽지를 바르려니 일이 많은 것 같고

천연색으로 칠하자니 치자밖엔 없고

하는 수 없이 교보에 가서 물감을 사오려다가

문득 아들이 쓰다 남은 물감이 있을 것 같아 살펴보니

유화 물감이 있었지요

 

흰색은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있는 것 중 어떤 색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나 하다가

그림엔 자신이 없어 그냥

아무렇게 손가는대로 칠해 보았습니다  

어떤가요 나의 작품(?)

^^*

 

낡은 벽지의 분위기가 싹 가시고

그런대로 여름의 시원한 맛이 조금 연출된 것 같은데....

 

물감으로 벽 칠하기 처음

 시간도 많이 안 걸리고 힘도 별 안 들고

돈도 하나도 안 들었지요

 

다시 싫증이 나거나 계절이 바뀌면 그 위에 새로 덧칠하든지

실크 벽지를 사서 붙이고 그 위에 또 상상의 날개를 펴 보리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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