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모래 강가에서
3월
진하거나 연하거나
가슴에 스며들어
지난 그리움을 향기로 젖게 하고
어둠에 떨고 있는 슬픔을 적신다면
이 봄 날 홀로 마셔도 좋을
한잔의 커피 누가 거부하랴
화사하고 따스한 봄 햇살 아래
나 오늘 아침 커피 한잔 할까
201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