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 은모래 박신애 다시 너의 얼굴을 바라볼 수 없네 냉정히 돌아섰던 너를 마주하기란 어쩌나 애써 너를 잊은 지 이미 오래 되었으니 떠나갔던 너를 다시 맞이하기란 차라리 연분홍 먼 산을 바라보리 너로 인해 물든 봄 하늘을 바라보리 너를 만나 웃음 되찾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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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나를 바라본다면
무슨 말을 할까 나를 보고 가장 먼저 하는 말 무엇일까 사람에게 더 이상 기대와 관심을 잃은 어느 날 꽃이 내게 다가와 하는 말에 귀 기울여 보면서 함께 지음을 받은 피조물로서 만물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특권을 부여받은 나에게 꽃이 입을 열어 말할 수 있다면 내게 무슨 말을 할까 생각해 본다
= 위 글을 읽은 후 라나님이 남긴글 =
은모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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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님을 대할 때 마다내 마음 순진한 어린 아이가 된다
맑고 투명한 냇물 소리가 난다
아름다운 천사가 뿌려놓고 가는 하늘의 향기
몰래 두고 간 음성이지만 함께 하고싶은 맘에 공개 해 놓았어요
라나님~죄송해요~ 요즘 자주 인사 하지 못하지만 늘 마음속에 있는 라나님 위의 글 벌써 이년전에 올린 글 같네요 잘 지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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