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진달래꽃

신 애 2010. 3. 19. 06:39

 

 

 

 

 

 

  

 


 

진달래꽃 / 은모래 박신애 
다시 
너의 얼굴을 
바라볼 수 없네
냉정히 돌아섰던  
너를 마주하기란
어쩌나
애써 너를 잊은 지 
이미 오래 되었으니 
떠나갔던  너를 
다시 맞이하기란
차라리
연분홍 먼 산을 바라보리
너로 인해 물든
봄 하늘을 바라보리
너를 만나 웃음 되찾은 

 

 

 

 

 

 

 

꽃이 나를 바라본다면

무슨 말을 할까

나를 보고 가장 먼저 하는 말 무엇일까

 사람에게 더 이상 기대와 관심을 잃은

어느 날

꽃이 내게 다가와 하는 말에

귀 기울여 보면서

 함께 지음을 받은 피조물로서

만물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특권을 부여받은 나에게

꽃이 입을 열어 말할 수 있다면

내게 무슨 말을 할까

생각해 본다

 

 

 

 =  위 글을 읽은 후 라나님이 남긴글 = 

 

 

 

은모래님~ 
꽃이 나를 볼때... 음.. 생각나요. 파란하늘,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파고드는 바람 그리고 웃는꽃들..^^
분명 꽃들이 저를 보며 서로의 몸을 흔들며 춤을 추고 제게 미소짓고 있었어요..ㅋ
저 이런말 할려니 참 쑥쓰러워요^^;;
은모래님외에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절 이해할 수 없는 눈빛으로 바라 볼꺼에요^.^
근데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아마 사랑하고 있었나봐요.
그래서 그랬나봐요..^^ 언젠가 책에서 그런 글을 본적이 있어요.
상처받기 싫으면 사랑하지 말라...
사람을 자기 품에 품기란 얼마나 오랜시간이 걸리고 또 어려운 일인지..
언젠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책상에 앉았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음.. 아마 그 전날 많은 사람들속에 부대끼며 마음이 많이 아팠나봐요.
그때 알았어요. 세상을 품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난 얼마나 나약하고 부족한 존재인지...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한다면... 아무리 큰 잘못을 내게 범했을지라도 차라리 눈물로 꼭 안아버리겠노라고...
그래서 그 아픔이 내게만 흡수되어 그 사람을 보호할 수 있도록 나를 희생하겠노라고...
마치 가족을 대하듯 말에요.
은모래님, 진실한 사랑은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 다시 돌아오는것 같아요.
아픈만큼 더 큰 사랑을 들고..^^
하나님께선 더 많은 사랑을 우리에게 주셔서 다른 사람에게 많이 갚으라고 하셨나봐요.
오늘도 주님 사랑 많이 받으시고 사랑의 전령사로 임무를 다하길 서로 기대하며 기도할께요.
은모래님~~ 샬롬^^
 
 

 

 

----------------------------------------------------------------

 

라나님을 대할 때 마다내 마음 순진한 어린 아이가 된다

 

맑고 투명한 냇물 소리가 난다

 

아름다운 천사가 뿌려놓고 가는 하늘의 향기

 

몰래 두고 간 음성이지만 함께 하고싶은 맘에 공개 해 놓았어요

 

 

라나님~죄송해요~

요즘 자주 인사 하지 못하지만 늘 마음속에 있는 라나님

위의 글 벌써 이년전에 올린 글 같네요

잘 지내시지요?

 
 


 

 

 

 

'3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하나의 사랑을 기다리며   (0) 2010.03.21
춘분  (0) 2010.03.21
봄 그리고 왈츠  (0) 2010.03.19
동백꽃 지는 날에   (0) 2010.03.18
봄꽃 피는 날에   (0) 2010.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