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오늘의 나

신 애 2009. 3. 19. 19:57

 

 

   

 

 

 

멀리 떠난다고 해서 잊어질 것이 아님을

세월이 흐른다 해서 쉬이 잊혀질 것이 아닌 것을

그래도 잊고 싶은 것들

살면서 살아 호흡하면서

잠시 잊고픈 것들이 있다

 

 

그리고 잊고 있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미 퇴색된 기억속에서 불쑥 나타나와

불현듯 생각이 나거나

어느 날 실제 살아있는 음성으로

내게 가까이 왔을 때

떨리는 이 감정

죽여야 하나 다시 살려 누려야 하나

 

 

그 때 그 추억 그 기억속의 사람은

내게 말할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을 주었건만

이제 다시 나타난 사람은

그 때 그 사람이 아닌 변화된 사람

그 때는 몰랐었단다

몰라 뵈었단다

너무 잘 못해 드렸단다

 

이제 다시 만나면 잘 해 드리겠노라

나 이럴때 어쩌면 좋아

 

담담히 현실을 받아들이는 연습이 아직도 부족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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