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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뜨락
나그네의 길
신 애
2026. 2. 13. 09:10
James Last - Love Bird
나그네의 길 ㅡ 은모래
방랑의 밤은 깊었다
걸어가면 갈수록 길은 더 멀어져 보이지 않고
내
눈에 촉촉한 눈물만 젖었구나
바람은 내게 겁 없이 달려와
허무의 깃대를 꽃으려
꽃으려고
가슴 짓누르며
흔들 흔들거렸었지
한 밤 지나면 낮이 짧아질까
한 달 지나면 낮 더 짧아질까
미련없이 떠나가
야만 하는 고독한 나그네
나의 남은 길
소리없이 가고 싶은 길
흔적없이 사라지고 싶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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