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5년도 뜨락에서

바다로 가 보아

신 애 2025. 6. 7. 08:57


 


 


바다로 가 보아 ㅡ 은모래






슬픔이 무르익는 바다로 가 보아
쉴 새 없이 흔들리는 은밀한 슬픔들
바람 없이도 출렁거리고
기대거나 앉아 쉴 곳 없는 바다에
밤 낮 목을 매는 갈매기 있지
 


슬픔이 꽃 피는 바다로 나가 보아
사랑이 그리워 육지가 그리워
하얗게 슬픔 녹아내리며
멍든 가슴 뜯어내며
목 놓아 우는 파도가 있지
 


바다로 가 보아 한번 쯤 길을 돌려
네 슬픈 모든 눈물 흔적조차 없도록


눈 시리도록 투명한 바다
너를 기다리는 바다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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