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자유로운 나비처럼

신 애 2024. 8. 3. 08:19

자유로운 나비처럼  ㅡ 은모래 박신애 

 

 

고요 속으로 침잠하고픈 오늘은

 

사랑한다는 말  사랑했다는 말

 

바람 속으로 놓아두자

 

하늘을 자유로이 날며

 

끊임없이 날개를 펴서

 

부드럽게 퍼덕이며

 

가장 느리게 가장 평온하게

 

감미로운 속삭임으로 꿈을 저으며

 

흐르는 세상을  마음껏 날게 

 

그립다는 말 보고 싶다는 말

 

오늘은 바람 속으로 놓아두자

 

치솟아 오르는 열망

 

내 영혼의 날개 짓 모두

 

저 푸른 하늘 속 파아란 공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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