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그 바다에서

신 애 2024. 8. 2. 06:16

 

바다에서  ㅡ 은모래

 

 

 

사람과 사람 사이 거리는 있어도

 

출렁이는 파도와 파도가 만나는

 

바다에는 거리가 없다

 

 

 

눈으로 담을 수 없는 저 넓은 바다

 

가슴을 열지 않고서는 보이지 않는

 

바다로 간 날

 

다시 일렁이는 내 꿈은

 

파도를 넘어 일어서고

 

울리는 시처럼 젖어오는 

 

바다의 정서는 끝이 없구나

 

 

 

오 바다 바다여

 

바람에 쉬 흔들리는 바다여

 

짙은 어둠 속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고

 

바람 불면 이내 흔들리고 마는 바다 바다여

 

 

 

기억에서 멀어져 간 옛사랑을 그리며

 

하늘 높이 쏘아 올리는

 

파도의 날카로운 어깨를

 

온몸으로 감싸는 너 바다 바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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