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팔월에게

신 애 2024. 8. 1. 06:13









 

 
미안합니다 그대
 
그대 손에 살며시 건네고  싶었던 사랑의 편지를  
 
그만 칠월의 바람에 날려보내고 말았습니다
 
눈물이 흘러 가슴이 아파 차마 말 못하였던 사연
 
오늘에야 밝힙니다 용서하세요
 
오늘 내가 흘리는 눈물은 아직 식어지지 않은
 
그대를 향한 사랑의 눈물
 
그대가 선 자리 머문 자리 보이지 않고 찾을 길 없지만
 
마음과 마음이 동하면 언젠가는 서로 만나게 되겠지요
 
허물어져 가슴 녹아내렸던 슬픔
 
수줍은 듯 발간 심장이 불을 켜고
 
멈추었던 노랠 다시 부르게 하네요
 
길을 걷습니다 다시
 
어제의 길이 아닌
 
오늘의 새로운 빛 나는 길
 
그대와 내가 한번도 나란히 가지 않았던
 
낯선 길이지만 가슴 설레이는 길
 
 
 
 
그대 행복하세요
 
아직
 
내 심장의 불 꺼지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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