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바람에게

신 애 2024. 7. 28. 05:43



 바람에게  ㅡ 은모래 


바람아호수를 간지럽게 하고
풀잎을 향기롭게 하던
너의 감미로운 숨결왜 멈추고 있나 

 

적막한 시간의 공허 앞에서
무성한 추억의 이파리를 세며
잠자는 저 세월의 강을 건너면
풋풋이 일어서는 나의 사랑 

 
여름은 칠월의 구름 아래 지나고
사람을 울리던 장맛비도 그쳤지만
아직 그리운 네 향기로운 미소 

 

바람아 헤르만 헤세의 구름같이
새벽녘 은은한 종소리같이
나의 곁에 머물러 시를 쓰게 하라
꿈보다 더 아름다운시를 쓰게 하라



  

 

'2024년 뜨락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슬픔을 내게 주어요  (113) 2024.07.30
이별의 시  (120) 2024.07.29
칠월의 꽃에게  (117) 2024.07.27
모든 것은 지나간다  (129) 2024.07.26
달맞이꽃  (107)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