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달맞이꽃

신 애 2024. 7. 26. 07:57

달맞이꽃 ㅡ 은모래 


 
꽃이 졌다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해뜰 무렵
스스로 고독한 채 밤에 피었다가
은밀히 사라져버린 노란 월견초
 
 
달이 오르지 않아도
별이 보이지 않아도
끓어오르는 사랑의 언어를
침묵으로 삼키며
나도  눈 감았다 지난 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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