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오월의 아침

신 애 2024. 5. 22. 07:45

 

오월의 아침  ㅡ 은모래 박신애 

 

 

꽃그늘 속에 가려진 우수를 머금고

 

사색을 모색해 가는 시간

 

그 흐름을 따라 투명한 햇살을 걷으며

 

침묵으로 유유히 걸어가는 오월

 

나의 생각도 그 속에서 자유로이 날개를 펼쳐 보는 아침

 

그대 함께 거닐던 길을 오늘은 홀로 걸으며

 

우수에 흔들리는 꽃잎처럼

 

추억을 노래하는 한 마리 새가 되어 본다

 

자유의 깃발을 흔드는 무성한 이파리

 

아카시아 향 그윽하게 묻어오는 바람을 타고

 

지난 날 눈물로 얼룩진 자리를 가만히 쓸어 보나니

 

그대여 듣는가

 

가슴 울리는 투명한 울림

 

젖은 영혼위에 울리는 사랑의 노래

 

오월, 너와 나 아름다운 영상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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