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그대의 침묵

신 애 2024. 5. 23. 07:09

그대의 침묵 ㅡ 은모래

 

그대의 침묵 ㅡ 은모래 

  


지는 꽃을 어이 하랴


이미 져 버린 꽃을 어이 하랴


불러도 불러도 아무 대답도 없는


그 이름을 어이 하랴


잊지 못할 유월의 꿈만 남기고 


두 눈 감고 떠나버린 


그 사람을 어이 하랴


지리산 자락에 토실 토실 청매실이 익어가고 


비파나무에도 황금 열매가 열렸다는데


말 없는 그대 모습 바라보니 눈물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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