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산책 ㅡ 은모래
이슬에 젖은 내 발자국이 선명한 길을 내고
새들의 노래 소리 하늘에 길을 엽니다
하늘과 땅 사이 내가 섰는 이 자리
내 삶이 아름다운 노래가 되고 내 가는 길이
멋진 시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편안한 마음으로 길을 걸으면
저기 저 하늘 위 흘러가는 구름도 멋진 그림이 됩니다
또한 내가 걷는 길 이전에 누군가 지나갔을 이 길
걸음마다 자욱마다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새 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이 고요하고 신선한 새벽길의 산책
오묘하고 달콤한 꿈이 핍니다
나는 어느 새 사라지고 오직 자연만이 숨 쉬는 새 하루의 첫 시간
다시 해 같이 빛나는 마음으로 이 하루를 걷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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