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조팝꽃

신 애 2024. 4. 2. 08:20

조팝꽃 ㅡ 은모래 

 

조팝나무 아래서 봄을 만납니다  

 

성급한 여름이 성큼 성큼 발을 딛기 전에

 

순박하고 소박한 그 모습을 담아 

 

거실 한 구석을 장식해 봅니다 

 

실내에 빛은 없지만 빛을 향하여 나아가는 

 

하늘이 내린 꽃 

 

그러기에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서는 

 

결코 그 눈부신 빛을 발할 수 없는 꽃 

 

나는 오늘 조팝꽃을 올리면서 이렇게 말해 봅니다 

 

조팝꽃

 

나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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