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그대 머문 자리

신 애 2024. 3. 27. 10:52

 

그대 머문 자리  ㅡ 은모래

 

 

그대 머문 자리

 

해가 져도 아름답다

 

풍경이 만드는 동화같은 저녁

 

이름을 남기지 않아도

 

빛나는 빛 없이도

 

뿌리로 남아 꽃을 피우는

 

그대 머문 자리 참 아름답다

 

 

 

다시 새롭게 열리는 아침

 

못다 피운 사랑이

 

채색되지 못한 아야기가

 

진정 아름다운 눈물로 뿌려질

 

오늘의 여백에 아직 남아 있어

 

그대 머문 자리 언제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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