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을 보내고 사월을 맞으면서
고난주간이 시작되는구나
남편도 나도 건강이 별로 흔쾌하지 못하다
잘 되었네
어여쁜 꽃들이 여기 저기 피어나는 이 봄 날에
자칫하면 맘 들떠기 쉬운데....
주님의 고난
차츰 그 의미가 흐려져 가는 것 같다
이 전엔 고난 주간이면 맘도 몸도 추스리면서 금식도 하고
철야도 계획했건만
요즘엔 성도들도 어지간해서는 요동을 하지 않는다
내 발등에 불이 떨어지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덤덤
표현도 느낌도 너무 무디어져가는 것을 ...
어이하랴 , 어쩌면 좋으랴
시대와 환경이 이렇게 우리들의 마음을 걷잡을 수 없이
어둠 속으로 빨려들게 하니
2015.3.30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