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아침 넋두리

신 애 2015. 3. 30. 08:39

 

삼월을 보내고 사월을 맞으면서

고난주간이 시작되는구나

 

남편도 나도 건강이 별로 흔쾌하지 못하다

잘 되었네

어여쁜 꽃들이 여기 저기 피어나는 이 봄 날에

자칫하면 맘 들떠기 쉬운데....

 

주님의 고난

차츰 그 의미가 흐려져 가는 것 같다

이 전엔 고난 주간이면 맘도 몸도 추스리면서 금식도 하고

철야도 계획했건만

요즘엔 성도들도 어지간해서는 요동을 하지 않는다

내 발등에 불이 떨어지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덤덤

표현도 느낌도 너무 무디어져가는 것을 ...

 

어이하랴 , 어쩌면 좋으랴

시대와 환경이 이렇게 우리들의 마음을 걷잡을 수 없이

어둠 속으로 빨려들게 하니

 

 

2015.3.30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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