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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은 눕고
나무도 쓰러지고
바람의 흔적을 따라 태풍의 꼬리를 따라 나선 길....
마침내 해운대로 가는 기차가 있어 표를 끊었지만
물금에서 내렸다
혼자 무작정 걸으면서 모처럼 나선 여행길
바람이 지나는 길 그 흔적들을 바라보면서
아직 떠나지 않은 바람 소리
나뭇잎들이 부대껴 나는 소리
풀들의 아우성치는 소리
소리 소리를 들었다
귀 기울이지 않아도
분명히 들려오는
아
저 소리 소리들
얼마나 특이하고도 묘한 소리였던가
오랜만에 들어보는 소리
내 마음의 온갖 찌꺼기들이 터져나오는 소리와 같은 그 소리
얼마나 좋았던지...
좋다
좋다
아~ 좋다고 되뇌이며
낙동강물이 흘러 들어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 까지 ....
그리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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