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참 좋아합니다
언젠가 홀로 거닐었던 추억이 있고
홀로 바다를 향하여 눈물로 부르짖고 기도하였던 때가 있었지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내 삶의 아름다운 향기로운 걸음
다시 걸으며 바다와 또 파도와 함께 하는 시간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모릅니다
나만의 은밀한 추억이 묻어 넘실거리는 파도와 같이
가슴을 성큼 성큼 걸어나와
내 눈에 눈물 머금게 하는 바다
바다와 함께 하면
나는 순수하고 맑은 마음이 됩니다
그래서 나는 바다가 좋습니다
참 좋습니다
바다가 남겨놓은 흔적을 바라보며
내 삶의 흔적은 어떻게 남겨질까 생각해 보는 오늘
아직 비가 묻어있는 아침
내 마음은 다시 바다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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