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 가에서

2026년 뜨락

고요의 강물 속으로

신 애 2026. 8. 7. 08:25

고요의 강물 속으로 ㅡ 은모래

 

 

 

고요의 강물 속으로
나를 담그리라
아직 바람은
다가오지 아니하여
여유롭게 눈을 감고 
반짝이는 은물결

 

가슴에 묻힌
별들을 헤아리며
앞만 바라보고
흐르는 강물아
세월이 흐르면
너도 잊어질까

 

머지않아
기다렸던 님
내 곁에 돌아오면
내 마른 목에 꿈을 축이고
못다 한 사랑을 풀어 보리라
이슬 흠뻑 젖은 풀잎이 되어

 

아득한 그대 숨결에
눈멀고 귀 멀어도
나는 그대 곁에 그대는 내 곁에서
흔들리지 않는 가슴으로
떠나지 않을 사랑을 노래하리
고요의 강물에 몸을 담그며

 

*******************************

 

가끔,
아주 가끔은 저 침묵의 강물 속으로
나를 침몰시키고 싶다 들리는 소리가 귀를 어지럽히고
보이는 것이 너무 많을 때
묵묵히 흐르며 제 갈 길 가는 저 강물 속으로
나를 나를 빠뜨리고 싶어진다가끔은,
아주 가끔은...

 

'2026년 뜨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뜨거운 여름 날에  (13) 2026.08.08
입추(立秋)에  (9) 2026.08.08
나의 정원에 불이 켜지면  (8) 2026.08.06
바다ㅡ 올 것이다 올 것이다  (23) 2026.08.04
꽃이여  (27) 202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