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강물 속으로 ㅡ 은모래
고요의 강물 속으로
나를 담그리라
아직 바람은
다가오지 아니하여
여유롭게 눈을 감고
반짝이는 은물결
가슴에 묻힌
별들을 헤아리며
앞만 바라보고
흐르는 강물아
세월이 흐르면
너도 잊어질까
머지않아
기다렸던 님
내 곁에 돌아오면
내 마른 목에 꿈을 축이고
못다 한 사랑을 풀어 보리라
이슬 흠뻑 젖은 풀잎이 되어
아득한 그대 숨결에
눈멀고 귀 멀어도
나는 그대 곁에 그대는 내 곁에서
흔들리지 않는 가슴으로
떠나지 않을 사랑을 노래하리
고요의 강물에 몸을 담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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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주 가끔은 저 침묵의 강물 속으로
나를 침몰시키고 싶다 들리는 소리가 귀를 어지럽히고
보이는 것이 너무 많을 때
묵묵히 흐르며 제 갈 길 가는 저 강물 속으로
나를 나를 빠뜨리고 싶어진다가끔은,
아주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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