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의 노래 ㅡ 은모래
지울 수 없는 슬픔을 이고
아무도 보지 않는 밤에 피는가
가까이 가면 네 눈물 보일 것 같아
멀리서 바라본다 잠 오지 않는 밤에
세월에 그을려 보이지 않는 꿈
마음도 생각도 길을 잃었구나
홀로 달빛과 별빛을 벗삼아
긴 밤 다하도록 바람에 목을 놓고
가슴을 찢는 네 울음 나 들었나니
이제 그만 그리운 얼굴 생각하여라
보고 싶은 사람 이름도 잊으라
어듬을 깨우는 새벽이 오고
고요속에 눈을 뜨는 아침이 오면
부르고 불러도 지겹지 않는 눈물속에
빛나는 밤의 노래를 내 너에게 들려 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