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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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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뜨락

오월의 나무

신 애 2026. 5. 6. 09:50

보라 보라 눈을 열고 보라

생기를 잃어가는 인생의 흐름 속에

살아 움직이는 오월의 나무를

날마다 병들어가는 세상을 차오르며

나는 살아 있다 살아 있다 외치는 나무를



거룩한 삶으로 승화되지 못하는 연약한 인생을 바라보며

성실한 외침으로 하늘을 우러러 경건히 기도드리는 오월의 나무, 나무들

내가 무엇을 더 네게 주랴

날마다 내뿜는 나의 신선한 호흡을

또는 나의 오염되지 않은 생명의 빛 외에 더 무엇을 네게 주랴



보라 보라 귀를 열고 들어 보라

너를 향해 나를 향해 부르짖는 오월의 나무 그 메시지를

제게 있는 것 다 주고도 당당하고 의연한 저 자태

사랑은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란다

주고, 또 주고도 더 주고 싶은 것

나는 죽고 너는 살아 부패되어 가는 이 세상에

변치 않는 아름다운 사랑의 향기 가득하게 된다면

아, 나는 죽고 너는 살아

아, 나는 지고 너는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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