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운 영 ㅡ 은모래

그대와 함께 날아갈 수 없는
세월의 등에 업힌 나는
소리 없이 줄어드는 바람과 같이
갈수록 촉촉이 젖어드는 마음입니다
침묵으로 삭여진 사랑의 불씨는
타오르지 못하였던 나를 향한 변명
사랑을 멀리 아주 멀리 떠나보내고
늦게서야 내가 배운 짙은 그리움
숨길 수 없어 피할 수 없어
단숨에 익어버렸던 그때 그 사랑이
오월의 등에 업혀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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