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6년 뜨락

봄 비가 내립니다

신 애 2026. 3. 18. 09:34




     봄비가 내립니다  ㅡ 은모래                     








가벼운 운율로 땅을 토닥이며
부드러운 숨결로 봄을 재촉하는 비

소리 없이 비, 비가 내립니다




깊은 땅 속에서 곧 쑥쑥 내밀어 오르는
환희의 봄을 새싹들을 바라보며

파룻한 새싹을 튀우지 못하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벼운 봄바람에도 

휘청 휘청 방황의 길 걸어갈
나의 봄 앓이는 다시 시작이 될런지요





차갑고 냉랭한 언 땅 위에서
안간힘을 다하며 버티던 나무들

조금씩 조금씩 그 긴장을 풀고
나른한 봄 기운에 정신이 몽롱해져

봉긋한 꽃봉오리들을 앞다투며 터쳐내겠지요



새싹,꽃,그리고
생명이 소생하며 꿈틀거리는 소리
온 천지 가득한 봄,





부푼 꿈의 봉오리를 펼쳐보는 이 아침
나는 무르익은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촉촉히 대지를 적시는
봄비의 멜로디에 나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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