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5년도 뜨락에서

유월을 보내며

신 애 2025. 6. 27. 05:56

 

 

연습을 한다고 이별이 슬프지 않으랴

바람의 날개에 실려 경건한 기도로 시작한 유월

구름에 묻어 떠가는 하늘 아래 다시 이별의 꽃은 피고

심상을 빛나게했던 황홀한 시어는 힘을 잃고 스러져 누워버린  이 아침

돌아서서 눈물을 감추려는 너의 쓸쓸한 고독이 한두번이 아닌데

나 또한 슬퍼지고 눈물이 나려하니 이를 어쩌나  

 

 

 

옛 선인들이 이미 걸어갔던 세상의 펼쳐진 길을 다시 바라보며

어디로 가면 행복의 꽃이 더 많이 피어 있으려나 싶어 정신이 혼미해지는 날

아니 아니지 

행복은 자신이 가꾸어 새로운 꽃을 피워나가는 것인데 잠시 착각을 했구나

아 미련한 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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