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5년도 뜨락에서

겨울 숲에서

신 애 2025. 1. 9. 08:43

겨울 숲에서  ㅡ 은모래 

 

 

지나버린 날은 모두 꿈이겠거니

지난날 가슴 가득 사랑에 젖었어도

보이지 않는 눈물 이제 다 말랐어라

 

그대 찬 바람 부는 겨울 숲

솔 가지에 내린 하얀 눈 보았나

 

거기 내 가슴에 젖었던 눈물이 고여 있나

거기 내 못다 한 사랑의 말 아직 숨 쉬고 있나

다시 봄 돌아오면 새 움이 돋고 싹이 나

꽃 피어 빙그레 너의 가슴 울릴까나

 

지나가도 이미 지나갔어도

함께 할 수 없었던 내 못다 한 사랑의 언어

비록 내 가슴의 눈물은 말랐어도

그대여,

저 찬 겨울 숲 그 가지에 쌓인 흰 눈

그 흰 눈에 감긴 내 눈물을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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