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구월의 나무

신 애 2024. 9. 19. 06:04

      

九月의 나무 ㅡ  은모래



추억의 모퉁이를 돌아 돌아

 

초연한 자세로 九月을 맞이하는 나무를 보네

 

단풍을 맞기 전 거리에서 골짜기서

 

새 계절의 향기를 맡으며

 

눈부신 햇살에 반짝이는 기쁨을

 

가지 가지마다 걸어보는 나무

 

아직은 청청하고 맑은 푸른빛

 

 

그 날을 미리 염려하고 있을까

 

지난 나의 허무를 돌아보며

 

숭숭뚫린 가슴의 고독을

 

그리움 추억의 공간속에 심어 놓고

 

다시 새 길 떠나자 한다

 

어쩌랴

 

바로 한치 앞길 내일도 알지 못하여

 

이리 저리 방황의 늪에 자주 빠져

 

홀로 지쳐있는 이 나의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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