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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가을
신 애
2024. 9. 2. 09:59
내 영혼의 가을 ㅡ 은모래 박신애
너는 알지
방황은 끝나고 가슴앓이도 끝났건만
계절마다 흐르는 나의 서정
시간마다 나부끼는 나의 바람
투명한 햇살 따라 경련하는 강물
저 홀로 조용히 가슴 밑바닥을 핥을 때
은비늘 눈부신 내 눈물 끝에 내리는 판타지
어제의 꽃 고독으로 쓰러지고
반짝이며 새 꽃이 피는구나
피고 피고 또 피어도 지칠 줄 모르는
내 영혼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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