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세월 속에서

신 애 2024. 7. 24. 07:41

 



 
   







세월 속에서  ㅡ 은모래  


 
 
 
바람도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구나

눈 감아도 따가운 햇살은 변함없이

얌전하게 피어있는 꽃을 향하고

나도야 민망스런 어제를 덮는다  

슬퍼 말아 비에 젖었던 거리 다시 저물고

상처로 거듭난 모난 가슴에도

소박한 바람 다시 부나니

누군들 쉽게 늙고 싶으랴 

절여진 세월에 주저앉고 싶으랴

르로와르 여인처럼 고고하진 못해도 

세월의 꽃과 벗하며 살고 싶은 것을


 



 
시간은 참 잘도 갑니다
아니 세월이 그러하지요
벌써 한 해 두해...훌쩍 넘어버린 과거의 추억 앨범에서
다시 꺼내보는 사진과 일기
지나갔지만 아직 사라지지 않은
그 날 그 때를 회상하며
새 추억의 장속에 낡아질 과거의 오늘을 살짝 넣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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