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ㅡ아픔 없이 흘러가는 강은 없다

신 애 2024. 7. 20. 17:27

눈물로 채워지는 강가에 서서
내 지난 날 돌아보며 추억을 상기시켜보면
아픔 없이 눈물 없이 흘러가는 강은 없다
말 없이 고요히 흐르는 저 강물에도
수 많은 상처와  고난의 흔적들이 있었나니
그저 유유히 흐르는 삶이 아닌 순간 순간 휘몰아 굽이치는 역경의 물화살이 있었나니
나 지금 이 자리 이렇게 평온하게 설 수 있음도 결코 순탄한 항해길이어서가 아니어라

세월이 흐를수록 온 몸에 새겨지는
아픔의 훈장
알록 달록 어여쁜 꽃으로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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