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내 영혼의 램프

신 애 2024. 7. 4. 09:24

 

 

내 영혼의 램프 ㅡ 은모래

 

 

 

 

 

 

 

 

 

 

숲을 흔들고 나무위를 걷는 매미, 매미야

 

다시 찾은 오솔길 눅눅한 대지위에 부는 바람 향기롭다

 

빛나는 태양 잠시 숨었어도 어느 새 피어난  칠월의 꽃들

 

수국 옥잠화 배롱나무 풍년초

 

장맛비에 씻겨져 더 선연한 초록빛

 

가지마다 잎새마다 피어나는 여름 향기

 

매미야 너 잠시 울음 멈추고 가만히 귀 기울여 보렴

 

가고 오는 시간의 흐름속에도 멈추지 않는 사랑

 

칠월이 떠나가고 꽃 떨어져도 끊임없이 피어날 이 사랑의 속삭임

 

들리지 않나 보이지 않나

 

오늘도 가만히 켜는 내 영혼의 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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