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꽃을 보내며 ㅡ 은모래
여전히 너의 봄꽃으로 피겠다
봄은 떠났어도
여전히 꽃길에 걸린 네 미소
바람을 타고 돌다가
시간을 휘어잡고 따라가다가
하늘을 보고서 뚝 멈추어버린
오월의 들판 위로 빛나는 소멸
꿈인가봐 아마도 그래도
봄꽃으로 다시 피겠다
나 홀로 어두움을 두 눈 감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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