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오월의 끝에

신 애 2024. 5. 29. 08:41

오월의 끝에  ㅡ 은모래 박신애

 

못 다한 꿈 접어 두고 오늘을 걷습니다

슬픈 마음 위로하며 오늘을 걷습니다

토끼풀 아네모네 자주달개비

간결한 시 한줄 찾지 못하고

아름다운 향기 맡기 전인데

오월이 말 없이 떠나갑니다

금계국 인동초 조팝 범부채

모란도 벌써 지고

장미꽃도 색색의 눈물 뿌리는

오월의 끝

다시 행복하시라 건강하시라

안부도 못 전한 채

오월의 뒤를 따라 나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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