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카테고리 없음

대 보름

신 애 2022. 2. 15. 13:22

 

 


가만 있어봐
가만히 기다려봐
어둠 속에 솟는 광채
저 둥근 달 위로 내 작은 소망이 뜬다  

 


떨면서 떨리면서
고독에서 빛으로
빛에서 생명으로 은밀히 다가오는
부드러운 친밀감  

 

 

눈물을 머금은 구름사이로 
바람의 향기를 뿜은 별빛 사이로
찬란한 꿈을 잉태하는
이월의  밤


가만 귀 기울여 보아
이중 삼중 닫힌 하늘을 열고
영감으로 고운 시를 읊으며
숨 가쁘게 다가오는 봄의 소리 들리잖나